약속 당일, 약속 깨는 친구 “분이 풀리지가 않는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 ‘네이트 판’에 “약속당일날 약속을 깨는 친구”라는 제목의 게시글이 올라와 많은 누리꾼들에게 공감을 사고 있다.

해당 게시글의 작성자는 “계속 약속을 깨는 친구때문에 인연을 끊을까 고민도 했다”며 조언을 구했다.


1

작성자는 ‘종교가 불교인, 시간이 되는 친구들끼리 절에 밥을 먹으러가자고 약 3주전부터 이야기가 나왔다’며 꽤나 오래전에 약속을 잡았다는 사실을 강조했다. 자신은 종교가 없어 갈 생각이 없었는데 친구가 가자고 하도 졸라대는 바람에 따라가게 됐다고 한다.

이어서 “불교를 믿는 친구중에 한명은 어제 저녁에 오늘 출근한다고 하길래 안 돼서 다른 친구랑 저만 가게 되었고 솔직히 이 친구랑 둘이 가는 것이 내키지는 않았는데 계속 조르길래 가게 됐습니다.”라며 이야기를 이어나갔다.

‘통영에 있는 용화사에서 11시까지 만나기로 했습니다. 그래서 저는 아침에 일찍 일어나서 준비하고 대구에서 차를 몰고 통영까지 갔고요. 친구는 창원에서 살고 있어서 창원에서 오기로 했었어요’라며 대구에서 통영까지 갔음을 이야기했다.


2

작성자는 “절 밑에 주차장에서 기다리고 있는데 11시 30분이 되도록 연락도 없고 갠톡도 하고 친구들하고 단톡에도 연락했는데 답이 없더라고요. 친구들은 ‘A가 아직 안 왔냐 가다가 무슨 일 생긴거 아니야’ 이러고 있었고요”라며 친구들이 걱정을 많이 했다는 사실을 이야기했다.

그는 처음부터 이 친구가 약속을 상습적으로 잘 지키지 않는 친구라는 사실을 알고있어 처음부터 불안했었다고 한다. 하지만 그래도 나름 본인이 먼저 제안한 모임이라 지키겠지라는 생각으로 대구에서 통영까지 운전해서 내려간 것이라며 이야기했다.

그런데 이 친구가 전화로 한다는 말은 “설마 통영이야? 아니지?”라고 했다고 한다. 누가봐도 화가나는 상황. 결국 그 자리에서 욕을 하고 언성을 높였다고 한다.

이에 작성자는 “제가 조언을 구하고 싶은 건 같이 아는 사람도 많고 단톡도 있고 해서 어떻게 하면 다른  친구들이 불편하지 않게 이 친구와의 관계를 단절시킬 수 있을까”라는 것이었다.

한 누리꾼은 “단톡방에 쓰세요., 다른 사람들은 이번에 심했다로 넘어갈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나는 안되겠다 가까운 곳도 아니고 통영까지 가는 일이었고 11시 약속인데 1시에 연락 와서 설마 통영은 아니지 라고 말하는 정도의 사람이랑 좋게 좋게 대충 사과받고 또 다시 약속을 잡고 할 생각 없다 여기 있는 다른 친구들이 어떻게 생각하든 나는 이 친구가 끼는 약속에는 참여하지 않겠다 만약에 나빼고 이 친구랑 만나는 게 나을 것 같으면 따로 단톡방 만들면 된다 화해하고 잘 지내라는 말은 말고 따로 약속 정해서 만나든지 해라… 단톡방은 나오지 말고 그대로 두시면… 지금까지 본인이 살아온 인생도 보이실 거예요… 그 친구가 약속시간 빼고는 괜찮은 친구였다면 그 친구랑 더 많은 약속을 잡을 거고 쓰니가 더 좋은 친구였다면 이쪽 약속이 더 잡히실 거예요… 전자면 본인도 반성 좀 하시고… 후자면… 적어도 1년은 그 상태 유지하시구요…”라며 조언을 주었고, 이 조언은 베스트 댓글로 올라가는 등 많은 사람들의 공감을 샀다.


고딩아니면말고 에디터 <제보 및 보도자료 https://woriclass.co.kr/ 저작권자(c) 우리학교클라스>

이미지 출처=온라인 커뮤니티 ‘네이트 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