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 먹을 때, 쩝쩝 소리내면서 먹는 남편 응징한 사연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 ‘네이트 판’에 “음식 먹을때마다 쩝쩝거리는 남편 후려치기”라는 제목의 게시글이 올라와 많은 네티즌으로부터 공감을 샀다.

해당 게시글의 작성자는 후기까지 남겨서 남편의 ‘쩝쩝’거리며 밥을 먹는 습관을 고쳐놨다는 사실을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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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의 후기에는 “연애 때는 몰랐냐는 댓글이 있는데, 연애를 할 때에는 주의를 몇 번줬구요”라며 연애 때부터 남편이 쩝쩝거렸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결국 남편은 “내가 소리내서 먹는 거 그렇게 듣기 싫어? 아니 갑자기 당신이 어제 그러길래. 내가 그렇게 먹어?  흉내낸거야?”라며 물었고, 평소처럼 먹어보겠으니 동영상을 찍거나 녹음을 해달라고 하며 문제를 확인하려는 의지를 보였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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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사건의 발단은 이렇다. 결혼한지 다섯 달이 된 신혼부부. 아내가 남편에게 한가지 거슬리는 점이 있었으니, 바로 밥을 먹을 때마다 쩝쩝 소리를 너무 낸다는 것이다. 몇 번 주의를 줬었으나, 그럴때마다 “너무 맛있어서”라며 대답하고는 연신 ‘미안해’라고 할 뿐 나아지는 점이 없었다고 한다.

물을 마실 때 조차 소리를 내면서 마신다는 그. 정수기에 물을 받아서 먹을 때 꿀꺽꿀꺽 소리가 날 수 있지만, 남편은 그걸 가글하는 느낌으로 마신다고 한다. 가글하는 느낌으로 마시다보니 당연히 더 소리가 크고 희한하게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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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을 먹을 때는 그 소리가 더 심해져서 도저히 못 들어 줄 지경이라고 한다.숟가락을 이빨로 긁고 먹을 때마다 ‘쩝쩝’소리를 낸다고 한다. 심지어 질질 흘리면서 먹기까지 한다고. 아내의 말을 빌리자면 “더러워 죽겠다”고 한다. 밥먹을 때 코를 들어마시질 않나. 숙주나물 같은 게 목에 걸리면 그대로 손을 넣고 빼는 기이한 행동까지 한다고 한다.

이에 뭐가 끼면 손톱으로 빼버리고, 소세지를 먹을 때 반 정도 남으면 그냥 그대로 그 자리에 놓기까지… 이에 아내는 특단의 조치를 취한다.

어느날 아내는 김치찌개에 들어간 김치를 자신의 입에 넣고는 입을 벌리고는 방정맞은 소리를 내며 먹었다고 한다. 이에 남편이 젓가락을 내려놓더니, “아 진짜 비위 상해서 당신이랑 밥 못 먹겠다”며 방에 들어가버렸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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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이 할 때는 괜찮고 남이 하면 안되는 ‘내로남불’의 전형적인 모습을 보여주신 남편. 이후 아내는 저녁에 소리하나 내지 않고 조신히 먹으니, 남편이 당황했다고 한다. 아내는 “진짜 쩝쩝 거리면서 먹는 거 정말 상대방한테 실례인데. 단단히 고쳐놔야겠네요. 만약 내일도 소리내서 먹으면 대판 싸워볼랍니다.”라며 의지를 불태웠다.

이에 네티즌은 “이건 상대가 하는 행동 미러링해서 역지사지로 느끼게끔 하는거지 후려치기 하는게 아님 후려치기가 괜한 트집 잡아서 상대 자존감 깎고 기죽여서 본인들이 기세우거나 상대를 뜻대로 움직인다는건데 이 상황에는 맞지 않다고 봅니다 ㅎㅎㅎ 아무튼 남편 식습관 빨리 고쳐지면 좋겠네요” “옛날에 구남친이 저렇게 쩝쩝거리며 먹는게 심했는데 몇번 말해주고 넘어갔지만 내 속에선 스트레스가 쌓여가고 있었나봄. 같이 배달음식 먹다가 정신차려보니 나도모르게 나무젓가락으로 그놈 입을 콱 찝어버린거임…. 성질성질 내길래 그러게 왜 쩝쩝거리며 먹냐고 스트레스 받아서 못먹겠다고 화내니까 조용해지다가 며칠뒤 원상복귀……답없음..”이라며 아내의 분노에 공감했다.


고딩아니면말고 에디터 <제보 및 보도자료 https://woriclass.co.kr/ 저작권자(c) 우리학교클라스>

이미지 출처=온라인 커뮤니티 ‘네이트 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