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에서 할머니한테 맞아서 똑같이 때렸는데 제가 잘못한 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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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르는 사람 우산으로 찌르고, 넥뺨슬라이스로 갈겨버리는데 맞고 가만히 있어야 하나요?”

18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지하철에서 할머니한테 맞아서 똑같이 때렸는데 제가 잘못한 건가요?’라는 제목의 사연이 올라와 눈길을 끌었다.

글쓴이 A씨는 “오늘 아침에 학교 가는데 지하철 칸 옮기다가 노약자석에 앉은 할머니(B씨)가 작은 우산을 떨어뜨리셔서 주우려던 제가 실수로 손을 툭 찼어요”라고 말문을 열었다.

“(당황해서) 어어.. 어떡해.. 죄송합니다. 진짜 죄송합니다”

“(굉장히 불쾌한 듯) 으잉쯧쯧”

그녀는 “(할머니께서) 톤을 탁탁 터시는데 뻘쭘하고, 제가 다시 죄송하다고 할까 하다가 못 본 제 잘못도 있지만 바로 옆 칸에서 나오는 사람 못 본 할머니 잘못도 있잖아요. 출입구 쪽에 기대서 있었는데 할머니가 앉아서 계~속 옹알옹알 대면서 제 욕을 하시는 거예요”라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뭘 자꾸 쳐다봐? 아까 내 손 밞아놓고 뭐 잘한게 있다고!”

A씨는 “누가 보면 제가 진짜 손 밟은 줄.. 그래서 무시하고 그냥 있었는데 또 옹알옹알옹알.. 왜 나이 든 사람들은 부모 욕하는지 모르겠네요. 집에서도 지어미 손 밟는가 보다고 무슨 이상한 헛소릴 하면서 절 패륜아 취급하더라고요”라고 점점 도가 지나치는 할머니의 행태를 꼬집었다.

“할머니 정신 안 좋으심 이번 역에 내리셔서 병원이나 가보세요”

“(갑자기 우산으로 툭툭 치면서) 야~야~ 아그~ 아그~ 야~”

“할머니 왜 치세요?”

B씨의 행동에 참다못한 A씨 역시 자신을 향하던 우산 끝을 반대로 눌러 할머니를 찔렀다. 그러자.

“이X이 감히 어른을 쳐!!!!”

B씨는 가방을 든 손으로 A씨의 목과 뺨 사이를 가격했고, 높은 구두를 신고 있었던 A씨는 중심을 잃고 넘어지고 말았다.

화가 머리끝까지 난 A씨는 자리에서 일어나 B씨가 자신에게 한 행동을 그대로 갚아줬다.

“(옆에 있던 아저씨가) 어어어! 아무리 그래도 어른을 그렇게 때리면 못써!”

“때렸으면 똑같이 쳐맞아야지!!”

 

A씨는 “할머니가 또 때리려고 하길래 저도 똑같이 때릴 준비하니까 옆에 아저씨도 말리고, 어떤 사람은 ‘아까 아가씨가 죄송하다고 했으면 할머니도 그만하셔야죠’. 아저씬 어른 때린다고 또 뭐라 하고..”라며 한마디로 ‘난장판’이었던 당시 상황을 전했다.

마지막으로 그녀는 “아무리 어른이라지만 모르는 사람 우산으로 찌르고, 넥뺨슬라이스로 갈겨버리는데 맞고 가만히 있어야 하나요? 친구들한테 말하니까 반은 ‘그래도 어른인데 똑같이 때린 건 심했다’하고, 반은 자기였음 더 때렸을거라하고, 저도 아무리 생각해도 잘못했다고 생각이 안 들거든요. 그럼 맞고 나서 경찰에 신고했어야 옳은 행동이었을까요?“라고 자신의 행동이 정당했음을 토로하며 글을 마무리했다.

 

A씨의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어떤 반응을 보였을까?

“뭔 어른이야ㅋㅋ 똑같이 때리는거 잘함. 서로의 부주의로 인해 일어난 일인데..”
“그래도 무슨 그래도야.. 나일리지 많은게 뭐 자랑이라고..”

“글 보고 조금 뜨악 했네요. 실수로 치고 할머니가 욕한거 들었으면 계속 무시를 하던지 다른 칸으로 옮기지… 옹알거리는 순간 딱 봐도 이상한 할머니다 라는 느낌은 들었을거 아니에요..”

과연 누구의 행동이 옳은 것일까?

내신9등급 에디터 <제보 및 보도자료 http://woriclass.co.kr/ 저작권자(c) 우리학교클라스>

사진출처 : 일본TBS ‘엽기적인 그녀’ 캡처(해당 사진은 기사내용과 무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