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 중독 어머니의 ‘쿨한’ 교육관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어느 어머니의 쿨한 교육관’이라는 제목의 게시글이 많은 누리꾼들에게 주목받고 있다.

해당 게시글에는 지난 16년 7월 11일 48세의 동안 엄마가 출연했던 ‘동상이몽-괜찮아, 괜찮아’의 방송분이 캡쳐돼 있었다. 해당 방송에서 나온 48세의 최강 동안 엄마는 ‘셀카’와 ‘SNS’를 일상 생활에서 끊임없이 즐기는 것은 물론이고, 자신의 딸아이의 학업 성적에 전혀 관심 없는 모습을 보이며 화제를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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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에서는 딸과 엄마의 일상 모습이 그려졌다. 자신의 딸이 “엄마 나 곧 시험인 거 알아?”라고 묻자 엄마는 딸의 시험에 아무런 관심도 보이지 않고 SNS를 즐기는 모습이 포착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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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가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자 딸은 재차 “며칠이 시험인지 알아?”라며 물었다. 이에 엄마는 “네가 제일 잘 알겠지~”라며 ‘너가 알아서 해라’라는 식의 답변을 했다. 이어서 엄마는 “공부가 힘들면 안 하면 돼”라며 간결하고 명쾌한 대답을 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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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의 학업에 대해 전혀 관심을 보이지 않는 엄마에게 딸은 “꼴등이야 꼴등”이라며 자조섞인 한탄을 하지만 엄마에게는 씨알도 먹히지 않았다. 엄마는 오히려 “좀 쉬어도 돼 놀러다녀”라며 오히려 공부를 하지 말고 놀러다닐 것을 공부 꼴등이라는 딸에게 권한다. 계속해서 “과외도 하지 마!”라며 딸에게 공부를 그만둬도 된다고 이야기한다. 확실히 일반적인 어머님들과는 다른 모습을 보여주는 어머님. 이에 딸은 “과외 하면서 공부의 끈을 안 놓는 거잖아”라며 자신은 계속 공부하고 싶다는 의지를 드러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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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튜디오에서는 엄마의 확고한 교육관에 대해 MC들이 질문을 하기 시작했다. 이에 자신은 헬리콥터처럼 자녀를 따라다니며 감시하는 “헬리콥터 엄마가 제일 싫다”라며 본인의 소신을 밝혔다. 아침에 엄마가 자녀 학원을 보내고, 대학교까지 엄마가 보내고, 거기다가 취직은 물론이고 엄마가 결혼까지 시켜주는 극성 ‘헬리콥터 맘’들은 질색이라는 늬앙스로 이야기를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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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그런 엄마들도 문제지만 딸의 시험기간도 모르시던데”라는 패널의 질문에는 “얘 시험이죠!”라며 단호하게 본인이 알아서 할 일이고, 자신이 알 이유가 없다는 의견을 밝혔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 나온 48세 동안 엄마는 서울대 치의학과를 졸업해서 치과의사가 된지 16년차가 된 이수진씨로 이미 각종 SNS에서는 ‘엄니(엄마+언니)’ 셀카로 유명하다. 48세라고는 믿기지 않을 만큼 탄탄한 몸매와 피부를 유지하고 있어 많은 시청자들을 놀라게 했다. 그러나 딸인 이제나 양은 SNS의 중독된 엄마를 걱정스럽게 바라보았다 .”엄마는 SNS 중독을 넘어선 것 같다”며 자신의 방까지 찾아와 “사진 찍어줘”라며 요구하기도 하고, 끊임없이 ‘어떤 사진이 잘나왔냐’며 자신에게 물어본다고 한다.

동안 엄마의 독특하고 쿨내나는 교육관에 대해서 많은 누리꾼들이 갑론을박을 벌이기도 했다. “이건 쿨한 게 아니라 그냥 딸한테 무관심한 거 아니냐” “자기 살기 바빠서 딸 안챙기는 듯” “딸의 고민도 이해한다”라며 딸을 걱정하는 의견도 나왔으나, “듣고보면 어머님 말씀 다 맞는 말인데” “자기가 꼴등인 걸 어떻게 하라고” “너가 더 열심히 공부해야지 엄마한테 뭘 더 해달라는거냐”라는 의견이 나오기도 했다.


고딩아니면말고 에디터 <제보 및 보도자료 https://woriclass.co.kr/ 저작권자(c) 우리학교클라스>

이미지 출처=온라인 커뮤니티 ‘웃긴 대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