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만 재워 달라, 밥도 주면 더 좋고” 개념 없는 무전여행 대학생 논란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개념 없이 무전여행 다니는 대학생들.jpg”라는 제목의 게시글이 많은 사람들에게 주목을 받고 있다.

게시글의 작성자는 다른 커뮤니티에서 본 흥미있는 내용이라면 해당 커뮤니티에 적힌 텍스트를 캡쳐해 글에 이미지로 첨부했다. 이미지 속의 원 글 작성자는 2년 전에 부모님하고 마누라하고 같이 귀농을 해서 나름 매일 여유있는 일상 생활을 즐기고 있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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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방스식 2층 주택, 넓은 마당에 진돗개 두 마리를 풀어놓고 닭장에 닭과 오리를 키우기도 하고, 길고양이들이 새끼를 낳아서 졸지에 그거까지 떠안아 키웠으나 어쨌든 나름 행복한 일상을 보내던 원 글 작성자. 그러나 그의 평화는 이 날 깨졌다.

갑작스레 오후 8시쯤에 대학생으로 보이는 세 사람이 자전거를 타고 자신의 집으로 들어왔다고 한다. 그러더니 그들은 한 번 가볍게 웃어보인 뒤, 당당하게 이렇게 말했다고 한다.

“우리가 방학이라 자전거로 전국일주 중이다!” “근데 무전여행이라 돈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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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서 그들은 “그러니까 우리 하루만 재워달라. 물론 밥도 좀 주면 좋고!”라며 당당하게 이야기했다고 한다.. “진심으로 저렇게 말했어”라며 어이없음과 분노를 드러낸 원 글 작성자는 “내가 시골 토박이도 아니고, 아니 시골 토박이여도 그렇지 내가 짐빠타고 서울 지네들 벨 누르고 하루 재워달라면 재워 줄 건가?”라며 계속해서 당시 상황에 대한 황당함과 분노의 심경을 매우 격하게 표현했다.

이어서 그는 ‘순간 표정관리 못하고 노골적으로 짜증나는 표정’을 지었다고 한다. 계속해서 “돈이 없으면 길에서 자든, 그게 싫으면 부모님한테 전화해서 돈을 붙여달라고 하든 하라”고 했다고 한다.

그러자 무전여행을 온 대학생들은 당황한 눈치를 보였다고 한다. 그들은 이런 반응을 전혀 예상하지 못했던 것 같다는 말도 덧붙였다. 원 글 작성자는 주거침입으로 신고하려는 생각까지 했으나 그의 어머니가 말려서 참았다고 한다.

무전여행을 왔다는 대학생들이 어떻게 자신의 집에 들어왔는지 그 경위에 대해서는 집에서 돌아온 아버지가 말씀해주셨다고 한다. 글 작성자의 아버지는 작성자에게 ‘아랫집 혼자 사시는 할머니 댁에 외지청년들이 재워달라고 하도 징징거려서 할머니가 어쩔수 없이 들이셨다고 한다”고 설명해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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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는 분이 가시지 않아 아랫집에 찾아가 “그XX들 다 끌어내고 경찰을 부를까 고민중인데…”라며 여전히 경찰을 부를 생각이 있음을 다시 한번 밝혔다. 이어서 누리꾼들에게 “내가 너무 야박한거냐? 진심으로 충고 좀 해주라”라며 조언을 구했다. 이어서 작성자는 “아 처음 글 쓸 때는 나름 침착했는데 쓰다보니까 또 화가 난다며” 분을 삭였다. 이에 누리꾼들은 “당연히 경찰 불러야지” “시골 인심 믿고 까부는 애들 많네” “그래도 좀 대학생 애들 가난한데 봐줄 수 없냐” “유도리있게 넘어갈 수 있는 부분” 이라며 상반된 반응을 보이기도 하며 갑론을박이 벌어지기도 했다.


고딩아니면말고 에디터 <제보 및 보도자료 https://woriclass.co.kr/ 저작권자(c) 우리학교클라스>

이미지 출처=온라인 커뮤니티 ‘웃긴 대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