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곡성’ 곽도원의 진심어린 수상 소감, “야 이렇게 뚱뚱하고 못생긴 사람도 상받는다”

배우 곽도원의 수상 소감이 많은 누리꾼들에게 감동을 주고 있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곽도원의 진심이 담긴 수상소감”이라는 제목의 게시글이 올라와 화제가 되고 있다. 해당 게시글에는 곽도원이 지난 2016년 12월 28일 열린 ‘2016 스타의 밤 – 대한민국 톱스타상 시상식’에 수상자로 참석해 수상소감을 말하는 장면이 담겨있었다. 곽도원은 이날 자신에게 장애가 있다는 사실을 고백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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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도원은 수상자로 호명되자 호탕한 웃음을 지으며 ‘나에게 진짜로 상을 주냐’며 믿기지 않아하는 모습을 보였다. 자신이 말을 잘못한다며 소감에 대해서도 쉽게 쉽게 말을 이어나가지 못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첫 주연하고…”라며 말끝을 흐린 곽도원은 말을 고치고, 자신이 첫 주연 배우로 출연한 영화 ‘곡성’의 나홍진 감독에게 영광을 돌렸다. 자신이 처음 주연배우가 된다고 하자, 제작자는 물론이고 주변 모든 사람들이 여기저기 반대했다는 비하인드 스토리를 밝혔다. 그럼에도 나홍진 감독이 자신을 믿고 써줬다며 고마움을 표시했다.

곽도원은 처음 극단 생활을 시작할 때 많은 주변 사람들이 자신에게 “넌 내성적이라 안돼”라며 연기를 한다는 것을 말렸다고 했다. 실제로 연습할 때 많이 떨고 울었다며, 지난 날을 회상했다. 그렇지만 결국 자신이 몸담았던 극단의 사람들은 다들 연기를 그만두고 자신만 남았다며 웃음을 지었다.

그리고 시상에 앞서 장애우 친구들이 나와서 하는 무대를 보고 짠한 마음이 들었다는 말로 수상소감을 이어갔다. 곽도원은 “저도 장애가 있거든요? 귀가 한 쪽 안들려요” “말귀도 잘 못 알아듣고, 말도 지금처럼 더듬거리고…”라며 자신이 겪고 있는 장애에 대해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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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에도 자신은 꿈에대해 포기하지 않고 살아왔더니 결국 꿈이 이루어진다고 사람들을 격려했다. 곽도원은 “꿈 포기하지 않고 열심히 살면 좋을 것 같아”라고 말한 후 “야 이렇게 뚱뚱하고 못생긴 사람도 상 받는다?”며 유머 센스를 발휘하기도 했다.  이어서 “꿈 포기하지 마라 얘들아” “나홍진 감독에게 고맙고, 내일 더 노력하는 배우가 되겠습니다” “칭찬해 주셔서 감사합니다”라며 수상소감을 마쳤다.


고딩아니면말고 에디터 <제보 및 보도자료 https://woriclass.co.kr/ 저작권자(c) 우리학교클라스>

이미지 출처=온라인 커뮤니티 ‘클리앙’